제10회 세계 플라스틱 안 쓰는 날 기념 캠페인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7월 2일 낮 12시 30분부터 안양역 앞에서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7월 3일 '세계1회용플라스틱 안 쓰는 날'을 기념해 지구 곳곳에서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한국 환경단체들은 2019년 1회용플라스틱 안 쓰는 날 주제로 장례식장 1회용플라스틱용기 사용 중단을 통해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만들기’를 촉구하고자 오늘 오전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안양 지역에서 같은 주제로 동시다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1회용플라스틱용기 꼭 사용 해야만 하나요? 조사에 따르면 장례식장 1곳당 연간 밥·국그릇은 72만개, 접시류는 144만개를 사용, 전국장례식장에서 연간 2억천6백만개 1회용접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국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1회용접시는 합성수지접시 사용량의 20%로 추정됩니다. 캐나다는 간단한 다과 제공으로, 일본은 다회용기에 초밥 도시락을 제공하고, 중국, 유럽, 미국 등 많은 국가는 아예 음식제공을 안함으로 우리의 장례식장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과는 거리가 멉니다.

현행법인 자원의절약과재활용촉진법은 세척시설과 조리시설을 모두 갖춘 장례식장만 1회용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척 및 조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장례식장이면 1회용기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오히려 장례식장내 1회용기 사용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어느 장례식장이 비용 많이 들이고 1회용품도 사용하지 못하는 데 세척 및 조리시설을 갖추고 운영하겠습니까? 이렇듯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법으로 인해 전국 장례식장 90% 이상은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일부 장례식장은 1회용품 반입금지를 통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장례식장은 상조회사가 제공하는 1회용품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더구나 사용된 1회용품은 분리배출 되지 않고 쓰레기로 가게 됩니다. 현재처럼 장례식장 1회용플라스틱 사용을 방치한다면 쓰레기는 갈 곳이 없습니다.

정부, 지자체, 장례식장, 시민들이 적극 참여한다면 우리의 1회용 안 쓰는 장례문화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수원연화장, 창원시립상복공원, 순천성가롤로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다회용기로 음식을 제공하여 장례식 문화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전국적으로 1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 확산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 행동이 필요합니다. 장례식장 1회용품 안 쓰기를 촉구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선 우리들은 정부, 지자체, 장례식장에 다음을 촉구합니다.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빠른 시일 내 장례식장내 모든 1회용품 용기사용을 금지하는 재활용촉진법을 개정하고 시행하라.
둘. 세척 및 조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장례식장은 식음료 제공을 금지하는 제도를 도입하라.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조례 제·개정 및 가이드라인을 통해 장례식장 1회용품 용기사용 금지를 시행하라.
둘. 장례식장내 다회식기 사용 확산을 위해 지역내 다회용식기 임대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라.
셋.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하여 지역 장례식장내 세척 및 조리시설을 지원하라.

장례식장에 요구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모든 장례식장은 조문객 음식제공시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아닌 다회용 식기를 사용하라.
둘. 음식 제공시 다회용기 사용을 위해서 세척 및 조리시설을 설치하라.
셋. 상조회사가 제공하는 1회용품 반입을 중단하라.

 

                                                                2019년 7월 2일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외 환경운동연합 전국 20개 지역, (사)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환경회의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서울시쓰레기줄이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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