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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명 노동자 이천하이디스’ 어디로 가나?12월말 권고사직 및 2개월 간 휴업, 노조 반발
박창혁 기자  |  o2bos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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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15  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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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스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해외자본유출, 산업기술유출에 이어 회사의 존망이 코앞에 닥쳐왔다.1000명에 달하는 노동자는?
세계최고의 LCD를 자랑하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미약하나마 이부분 이천 유일의 업계 하이디스테크놀로지(이하 하이디스)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 사측이 대규모(65명) 권고사직을 실시한 데 이어, 약 2개월간(구정까지)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하이디스 노조(지회장 배재형)는 "휴업 이후 제대로 된 2013년도 사업계획조차 없는 상황에서 이런 행보는 실질적인 대주주인 대만 이잉크(E-INK)사가 자본 철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의 지적대로 중국 상하이차의 ‘먹튀’로 발생한 쌍용자동차의 비극이 5년 만에 이천 하이디스에서 재현될 조짐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배재형 민주노총 금속노조 하이디스 지회장과 고우정 한국노총 금속노련 하이디스 위원장은 양대노총 지역지부 정상영, 이상목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하이디스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대 노총 의장은 하이디스가 직면한 문제가 단순히 노사 간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문제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공동으로 대응키로 결정했다. 또한 이들은 “하이디스의 노동자가 1천명에 이르고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4천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국가적인 문제와 더불어 지역 경제의 일자리 고용문제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함께 동참해 줄 것과 외국 ‘먹튀’로 인한 자본유출의 해결책을 마련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노조와 노동연구소 등에 따르면 하이디스는 지난 1989년 현대전자 LCD사업부에서 시작해 2001년 현대전자가 최종 부도가 난 후 2002년 11월 중국 비오이(BOE)그룹에 매각됐다. 이후 검찰수사에서 BOE는 4300여 건의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해 갔으며, 하이디스의 돈으로 중국 비오이 계열사에 현지 설비투자비로 1500억원을 빼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2006년 9월 비오이는 하이디스를 부도처리해 버리고 중국으로 철수했다. 그리고 하이디스는 2년간 법정관리 끝에 대만 E-INK사에 재매각됐다. 그런데 노조는 대만 E-INK사도 하이디스 생산액 중 상당부분을 자신의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해 수탈해 왔으며, 하이디스의 기술을 이용해 여러 합작사들과 외주생산을 해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는 매각만이 살 길이라며 중국 비오이사에 팔아넘기고, 노무현 정부는 중국의 눈치를 보며 기술을 빼가는 중국 경영진을 방치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는 법정관리 기간에 3천억원의 세금을 들여 대만 PVI사에 헐값에 팔아 치웠다”고 분개했다. 이어 “하이디스는 10년 동안 망신창이가 됐다. 그 결과 1천여명의 노동자들은 또다시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하이디스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디스는 SK하이닉스안에 20년간 임대계약한 회사로 아직도 계약기간이 충분히 남아있다. 그러나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지난해 말로 임대계약기간이 끝나 SK하이닉스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하는 말은 소문에 불과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업계의 두 쌍두마차 삼성, LG가 이미 8, 9세대를 넘어 12세대까지 수년전 부터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어 실상 3.5세대를 가고있는 하이디스로는 하청과 모바일, 노트북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대만 E-INK사가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전혀없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들 문제에 적극참여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있다. 이와관련 조병돈 이천시장, 양대노총 지역의장과 배재형하이디스 지회장이 지난16일 오후 늦게 시장실에서 대책논의를 한 결과 오는 31일 유승우국회의원, 성남시장, 지경부관계자, 성남노동지청관계자, 기업문제에 정통한 변호사등으로하는 전문인을 구성하여 외투기업 "먹튀"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논의 하기로했다.

한편, 지역에서는 현재 하이디스의 사태에 대해 과거 쌍용차와 똑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노조 측의 우려가 현실이 될 것인가에 관심 촛점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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