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순시 형식보다는 내실을 기하자

조병돈 이천시장이 2013년도 연두순시를 시작해 각 읍.면에서 각종 건의사항이 제안되고 있는데 나름의 명분과 공익이 내재되어 있는 건의사항들도 있고 엉뚱한 건의사항들이 있어 매년 실시되는 연두순시를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역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우선 각 읍.면에서 그나마 명분을 갖고 건의된 내용들을 살펴보고 각 읍.면에 대한 조시장의 역점사업들을 살펴보면 백사면 주민들은 면 입구에 2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소공원 조성사업을 건의 했으며 조시장은 백사면에 총 44억원의 사업비로 산수유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산수유축제 지원비 1억5천만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호법면의 경우에는 송갈1리 재해취약지역 배수로 정비사업을 건의하였으며 조시장은 지난해 총 55건의 사업에 44억원을 투입해 주민숙원사업과 불편사항 해소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마장면은 5억원의 사업비로 복지회관을 리모델링 해 달라고 건의했고 조시장은 이치2리 배수로 정비공사 등 총 32건의 주민숙원사업에 16억원을 조기투입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주력하고 군부대이전과 패션물류사업 등 대형사업에 적극 협조키로 했고 대월면 주민들은 20억원의 사업비가 요구되는 대월면 다목적 복지회관을 건립 해 줄것을 건의했으며 조시장은 주민숙원사업 7건 정주권사업12건 등 총 19건에 11억5천만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모가면은 산내리 구거정비공사와 진가리 원두3리 배수로 교체를 요구했고 조시장은 남이천IC, 민주화공원조성, 서경권역 정비,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 어농온천개발 등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으며 설성면의 경우에는 노성산체육공원과 설성공원묘지 진입로 개설과 자석1리 장천3리 배수로 정비공사등에 30여억원의 사업비를 요구하고 조 시장은 지방도 329, 318, 333호선의 확포장으로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성호호수의 관광자원화사업 등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율면은 50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공사와 시내 인도정비 및 지방도 333호선 진입가속차선 설치를 건의했고 조 시장은 ‘고향의 강’ 사업으로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부래미 농촌마을과 돼지박물관을 연계해 농촌관광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창전동 중리동 관고동 증포동 등에 조시장은 도시공간을 재배치 해 공영주차장 건립과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쇼핑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으며 클린증포 건설을 위해 꽃길 조성사업과 친절하고 다정한 증포동을 만드는데 적극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원에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청미천복지타운과 남부권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하고 부발읍에는 효양산전설문화축제와 키다리아저씨사업 등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으며 신둔면 주민들에 대해서는 주민숙원사업과 환경개선을 위한 정주권사업 24건에 12억원을 투입하고 도자예술촌 조성사업과 2015년 전철 신둔역 역세권 조성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연두순시에는 많은 건의와 사업제안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수용과 시행 여부와는 관계없이 조 시장이나 주민들에게는 모처럼 소중한 자리가 아닐 수가 없는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있게 될 시장의 연두순시인 만큼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나 공무원들이 좀 더 머리를 맞대고 협의 연구한 건의사항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작권자 © 이천뉴스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