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승마클럽에서 제31회 한일사회인승마대회 개최

▲ 이천 호법 스티븐승마클럽에서 개최된 제31회 한일사회인친선승마대회에서 마장마술 한국대표 내셔날팀으로 출전한 노경현선수가 "라파엘로'에 기승하며 말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역사상 지역 최초로 국제승마대회가 지난 8일부터 10일 까지 3일간 호법면에 소재한 스티븐 승마클럽(대표 박윤경)에서 개최됐다.

한국사회인승마협회(회장 이광진)가 주최하고 대한승마협회(회장 신은철)가 주관한 한일사회인친선승마대회가 올해로 31회를 맞이 하며 독도분쟁과 신사참배 문제로 양국 관계가 냉전을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외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인구 21만을 갓넘긴 이천지역에서의 국제승마대회 개최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그동안 지역의 한계에 부딪히며 승마 뿐이 아닌 모든 국제스포츠 종목을 지역에서도 개최할 수 있다는 나름, 성공적인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평가 된다.

이광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아름다운 스티븐 승마클럽에서의 개최는 매우 뜻깊고 양국의 친선도모는 물론, 선수들간의 우의와 개인의 승마발전이 세계 사회인 승마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일본 이마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천의 도자기와 쌀을 매우 좋아한다. 이 경기를 빌어 한일 양국의 스포츠를 통한 사회인들이 이해와 지식을 공유하고 사업번창과 우대를 강화 하길 기원한다" 고 인사에 가름 했다.

▲ 스티븐 승마클럽 소속으로 한국대표로 출전한 견윤미선수가 마장마술 2번째게임에서 "잘란자"에 기승하며 MVP를 수상했다.
▲ 첫번째 게임 마장마술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유미선수가 "로케이드'에 기승, 시합직전 침착하게 말을 유도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선수는 백사출신으로 알려져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한편 스티븐 승마클럽은 국내에서도 시설면이나 교수진이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그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또한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있어 이번 국제대회를 개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회인승마대회는 엘리트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인으로 취미로 승마를 배우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인정받아 출전한 것으로, 승마의 저변확대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본지가 단독으로 게재했던 지난 2월 14일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승마산업과 관련해 5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우리시에 말산업이 신청됐다" 고 발표했으며, 조시장 역시 말에 대한 부가가치 산업과 국민체육증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무리수가 없는 상황에서 추진하고 있어 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 마장마술과 장애물비월 두종목 모두 MVP를 석권한 일본의 마야선수가 첫 번째 마장마술에서 안정된 자세로 인마일체를 이루고 있다.
대회 이모저모
제31회 한일국제사회인승마대회(대회장 이광진)는 8일 일본팀 입국과 함께 대표자 회의를 갖고 한일 양국선수들의 스티븐승마장 답사와 마장마술 및 장애물비월에 대한 시승회를 가졌다.

둘째날인 9일부터 대회가 시작 되어 이틀에 걸쳐 총 5게임으로 개인전없이 단체전으로 치러 졌다. 첫 번째 마장마술은 셀렉트팀으로 세필의 말로 양국선수 6명이 나누어 기승하는 방식으로 공정성을 기했다. 1게임, 총점 344.500%를 획득한 일본팀 우승, "젠야"에 기승한일본의 마야선수가 120.875%로 게임MVP로 선정됐다.

 
2번째 게임 역시 마장마술로 내셔날팀 출전, 한국이 347%로 우승하며 스티븐승마클럽 소속의 견윤미선수가 "잘란자"에 기승, MVP를 차지했다. 3, 4, 5게임은 장애물비월로 셀렉트, 리져널, 내셔날팀으로 각국 6명씩 선수가 출전하고 셀렉트팀은 각국 1명이 실격처리된 가운데 무감점으로 통과한 시니치로 가카하시가 MVP를 거머쥐며 일본이 우승했다.

4번째 게임은 일본대표와 스티븐 소속의 선수들이 치룬 경기로 장우임, 이수민선수가 무감점으로 한국

 
이 우승하며 장우임 선수는 게임 MVP에 등극했다. 마지막 내셔날팀 게임은 높이 120cm의 B클래스 수준으로 국내경기중 상위 클래스이다. 높이와 코스의 난이도로 3명의 선수가 실격 처리되는 가운데 12점의 패널티를 받은 일본의 마야선수가 58.06초로 통과하며 경기 2관왕에 올랐다.

대회가 끝난후 시상식과 만찬의 시간을 갖고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며 보다나은 대회와 양국선수들의 우정과 화합을 기원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박창혁 기자] o2bos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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