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안 민 석

 
지난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제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마지막 안건으로 「일제 불법 반출 문화재 이천오층석탑 반환 촉구 결의안」이 상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재석한 의원들의 전원 찬성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모든 의원들께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국심의 발로로 단 표의 기권이나 반대 없이, 찬성 표결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본회의에 전원 찬성으로 통과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선배, 동료의원들께 감사를 전하고, 특히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오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일본 정부는 일제가 저지른 비인도적이고, 비도덕적인 우리 문화 학살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도 없으며, 사과는커녕 우리 땅에서 약탈한 이천오층석탑을 떳떳이 자신들의 문화재인양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천 시민들은 환수촉구를 위한 10만인 서명과 23회의 방일협상을 위해 한·일 양국 간을 오가며 이천오층석탑반출의 불법성 등을 알렸음에도, 지금껏 일본정부는 안일한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이천오층석탑은 약 1,000년동안 이천에 자리 잡았던 소중한 문화재이며, 일제가 불법 반출한 것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천오층석탑환수는 ‘불법 반출된 문화재는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유네스코의 정신에 따라, 이천오층석탑의 원소유권자는 대한민국임을 천명하는 것이며, 국외 반출된 문화재를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지금까지 민간에서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한 노력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천오층석탑 환수 촉구 결의안 본회의 통과로 잘못된 역사의식을 규탄하고, 일본정부로 하여금 불법 반출된
이천오층석탑의 반환을 국가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본회의 통과로 끝나지 않고 이천오층석탑이 환수되는 날까지 대한민국은 구체적인 활동들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우리 역시 계속해서 가장 앞장서서 이천오층석탑이 다시
이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로써 일제에 의해 강탈된 문화유산을 되찾고, 韓-日 강제병합의 아픈 역사를 청산하며, 국가의 자존(自尊)을 되찾아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관계의 디딤돌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14일
                                                                             국회의원 안 민 석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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