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역사문화연구회, 서희희망포럼

 
을미의병은 동학농민운동 이후, 구한말 최초의 항일의병운동으로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

일본은 청일전쟁 중에 경복궁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농학농민군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뒤, 조선 침탈의 걸림돌이라 여겨 일국의 왕비를 극악무도하게 살해했다. 이때 많은 대신들은 일본의 보복이 두려워 적극적인 대항을 하지 못했지만 우리 백성들은 달랐다. 두려움을 떨치고 민족과 국가를 향한 애국심에 불타오른 우리 백성들은 의병을 조직해서 일본에 대항했고, 승전과 패전을 겪으며 민족의 일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자랑스러운 을미의병은 현재 한국교과서에 간단하게 기술되어 있는데, 이는 을미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특히 을미의병 중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최초의 승전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천광현전투와 패전했던 이천이현전투는 기록에 조차 찾을 수 없을뿐더러, 이 고귀한 의병의 저항을 교과서에는 한 줄도 싣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천의 의병전쟁을 이끈 이천수창의소에 대한 설명도 빠져 있다. 또한 을미의병의 봉기 지역으로 춘천과 제천이 표기되어 수록되어 있지만, 가장 치열했던 전투를 벌여 승전을 거두었던 이천 지역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에 이천시역사문화연구회와 서희희망포럼은 이천시민을 대표해서 국사편찬위원회와 편찬위원회 고등학교한국사국정교과서 집필진과 심의위원회에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이 반영되길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의 구한말 의병운동 단원에 을미년 의병의 역사적 배경과 활약상을 보다 자세하게 기술하라.

둘째, 을미의병을 기술할 때 이천수창의소와 최초의 승전인 이천광현전투의 내용을 함께 기술하라.

셋째, 을미의병의 봉기 지역에 제천, 춘천과 함께 이천도 교과서에 함께 표기하고 기술하라.

바른 역사의 역사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천시민은 우리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이 올바르게 기록되어 후손들이 그 정신을 온전히 따를 수 있도록, 위의 내용이 한국사교과서에 수록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바이다.

 

                                                                           2016년 7월 4일

                                                                          이천시 역사문화연구회
                                                                          이천 서희희망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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