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김학원 운영위원장, 5차례 예산심의 원안가결 자성의 목소리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당리당략에 의한 졸속 예산 심사를 하지 마시고 진정으로 행정부를 견제하고 오로지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제181차 이천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이천시의회 김학원 운영위원장이 5분 발언을 통해 동료의원들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까도까도 매일같이 나오는 불법과 비리 의혹으로 국민이 준 권력을 함부로 쓴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는 국회를 보면서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그 원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저 또한 이천시민이 위임해 주신 권한을 가지고 시의원으로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고 저를 포함한 제 6대 이천시의회는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천 시민 앞에 당당하지 못하다"고 반성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5년 본예산 그리고 이후 두번에 걸친 추경예산안 등 총 5번의 예산안 심사를 하는 동안 단 한 푼의 예산삭감은 커녕 아무런 이의 제기도 없이 전액 원안가결로 통과시켜 일부 시민들은 이를 보고 너희들이 그렇지, 세비나 축내면서 권력에 줄서고 이권만 개입하는 시의원 들이라고 의회 폐지론까지 주장하기도 한다"고 대변했다.

또 그는 "양심과 소신을 가지고 시 집행부의 선심성, 전시성 예산은 삭감하고 시민들이 낸 혈세가 적재적소에 올바르게 쓰여질 수 있도록 예산이 편성되도록 하여 시민들에 사랑 받는 진정한 의회, 나아가 시민이 행복한 이천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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