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예산문제로 학교문제 해결안되자 주민 반발급증

열악한 교육환경 10년째 택지개발사업 제자리걸음 야기 

▲ 마장면 주민들이 특전사 이전과 함께 약속됐던 초등학교 건립과 중고등학교 리모델링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파에 있던 특수전사령부가 이천시 마장면으로 이전하면서 약속했던 초등학교 건립과 중고등학교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지 않자 지역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더욱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리모델링 사업이 지연되면서 지역 교육환경이 열악해지자 10년째 택지개발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마장면 특전사이전대책위원회(위원장 이광희)와 마장면 이장단협의회(회장 이상종)를 비롯 마장면초중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무회, 총동문회 등 마장면 주민들은 12일 이천시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천시민들과 약속했던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송파에 있던 특전사가 이천으로 이전하면서 마을 주민들은 엄청난 피해와 함께 희생을 입었지만 대한민국의 발전과 안보를 위해 겸허히 받아들였으나 부대이전을 완료하고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천 지역주민들과 약속했던 초등학교 건립과 중고등학교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이들은 “당초 약속했던 초등학교 건립과 중고등학교 리모델링 사업이 교육청에서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사격장 소음피해 등으로 주민들과 학생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교육환경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특전사가 이전하기 전 마장초등학교 학생수가 198면이었으나 특전사가 이전한 후 480명으로 늘어났음에도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특수학급을 일반교실로 이용하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학교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토지공사에서 공급한 마장택지지구내 공동주택이 아직까지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장면 지역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특전사 이전과 함께 국방부와 토지공사, 교육청 등이 약속했던 교육환경개선 사업과 사격장 소음 민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특전사 이전 원천무효와 등교거부, 1인시위 등 집회를 통해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마장면 주민 2051명의 서명이 담긴 ‘교육환경 개선 약속이행 촉구’ 탄원서를 국가권익위와 경기도교육청, 교육부, 토지공사, 이천시청 등 관계기관에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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