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한 아내의 학업에 대한 꿈,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전달

 
이천시 모가면 진가2리 김재술 노인회장은 21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관내 진가초등학교에 장학금 일천만 원을 전달하였다.

이는 최근 사별한 아내를 기리며 아내의 학업에 대한 꿈이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했다는 점에 그 뜻이 남다르다 하겠다.

김재술 노인회장은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아내(故 황춘옥 여사)의 오랜 소망이 장학금으로 전달될 수 있어 기쁘다며 진가초등학교 학생들이 더욱 귀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IMF 보다도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고귀한 장학금 기탁에 감사를 드리며, 고인의 뜻을 학생들에게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동 장학금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 수여 될 예정이다.

한편 故 황춘옥 여사는 1942년에 전남 광산군에서 출생하여 초등학교를 졸업 후 가정형편을 사유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언젠가는 학업 이어가겠다는 깊은 열망을 마음속 깊이 간직한 채 77년의 풍파를 성실과 뚝심으로 견디어 내시다가 지난 7월에 작고하신 어르신으로 장학금을 받게 되는 진가초등학교의 꿈 많은 학동들이 故 황춘옥 여사의 소망을 대리 해주길 바라며, 박수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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