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소방서(서장 서승현)는 지난 9일 장호원읍 이황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준비된 주택용 소방시설로 인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고자 A(73)씨는 집 마당에서 일을 하던 중 지붕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확인해 보니 화목난로 연통부분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여 소화기 2대를 이용하여 자체 진화를 시도하며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공무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해보니 화목보일러 연통이 과열되어 연통과 인접해 있던 칼라강판지붕 내부의 단열재(스티로폼)에 착화 발화되어 발생한 화재로 추정되고 관계인이 초기에 자체진화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초기 진화에 소방서의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가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화재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과 단독경보형감지기 경보 시 피난대처요령 등을 숙지하여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발생 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