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페쇄의 초강수로 35명의 1급중증장애인 길거리로 내몰릴 판
전(前) 원장의 비리와 운영비 부족 등 이유로 장애인가족에 2억 원 요구

장애인 1급중증장애인보호시설인 이천 양무리마을(법인명 양무리복지재단, 대표이사 양윤식,  전원장 정주옥(퇴사))에 청천병력이 동반된 쓰나미가 몰려와 존폐위기에 처했다.

이천시장애인복지협의회는 12개 사회단체와 연대, 지난 3일 양무리마을 사태와 관련, 법인대표이사의 영구퇴진을 요구하며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있다.
이천시장애인복지협의회는 12개 사회단체와 연대, 지난 3일 양무리마을 사태와 관련, 법인대표이사의 영구퇴진을 요구하며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있다.

 지난 1989년 개원이래 32년간 잘 운영해오던 양무리마을이 그간 각종 사회단체, 개인, 기업 등 무수히 많은 후원에도 불구 시설폐쇠를 감행하기에 이른 까닭에는 분명 이유가 존재했다.

 사회적문제로 대두되던 각종 장애인시설이나 아동복지기관 등의 비리로 얼룩진 그들만의 잔치는 양무리마을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이천시 장애인복지협의회(대표 박현숙)는 지난 3일 이번 사태를 비난하는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양 모 대표이사를 양의 탈을쓴 늑대로 규정하며 시설복지분야에 그의 영구퇴진을 요구했다.

 이천시가 제공한 정보공개서에 의하면 지난 2014년과 2017년 두 번에걸쳐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해 시설지도점검에서 시설원장의 부정이 드러나고, 대표이사 무능이 표면화 되면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시설폐쇠라는 초 강수를 두게된 것.

 양 모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장애인가족들과 간담회를 자청, 시설폐쇠의 당위성을 주장했으나 간담회가아닌 일방적 통보를 발표하고, 정보를 제공한 종사자들에게는 아예 회의장 입장을 전면 차단했다. 지금껏 그래왔듯 이미 사직한 전 정모 원장의 비리를 감싸기에 이르렀고, 심지어 계속 운영하는 조건으로 장애인 가족들로부터 년간 2억 원을 요구했다.

 양 모 대표이사는 “운영비 부족과 그간 일련의 행위들로 인해 자신이 구속될까 두려워 시설폐쇠한다”는 입장을 말하기도했다.

 한편, 32년전인 지난 1989년 장애인가족 2명을 보호로 시작한 양무리마을은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으로 건물 8개동, 총면적 1535,84평방미터에 500평의 잔디마당 까지 갖추는 대형 보호시설로 탈바꿈하고, 현재 1급 중증장애인 35명이 거주하고 직원 26명이 근무하고 있다.

양무리마을 법인대표가 장애인가족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시설페쇠라는 일방적 통보를 발표하고있다.
양무리마을 법인대표가 장애인가족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시설페쇠라는 일방적 통보를 발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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