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는 부패한 관료마피아가 빚은 참사"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8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TV토론회에서 “4월 16일 시작된 (세월호) 참극과 함께 대한민국은 무너졌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는 나라를 어찌 국가라 부를 수 있겠는가”라며 “박근혜 정부를 철저히 심판해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OBS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국민의 생명을 가벼이 여기고, 국민과 소통을 거부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이 (세월호 참사의) 근본원인”이라며 “국무총리를 갈아치우거나 대통령의 사과 한 두 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며, 관련자 몇 명을 엄단하거나 재난 시스템을 손질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새정치국민연합에 대해서는 “국민이 아직 저희 당을 대안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 잘 알고 있다”라면서 “잘못된 규제완화를 막지 못했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도 못했다. 아직 종합대책을 내놓지도 못했다”라고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지난 총선과 대선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우리가 먼저 변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재해가 아니라 관피아, 해피아 같은 기득권 관료집단들이 만든 부패사회가 빚은 참사”라면서 “그럼에도 모피아, 관피아 집단들은 박근혜 대통령처럼 책임 전가하고 기득권 지키기에 바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김진표 의원의 공약에 대해 “서민들의 애환과 고통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 반면, 재벌의 이익, 토건 회사와 부패 관료의 이익에는 관대해 보인다”라면서 “출마선언 때 고부가가치 첨단업종에 대해 수도권의 덩어리 규제를 뿌리째 뽑겠다고 한 것은 기업 맞춤형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김진표 의원에 대해 지난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먹튀매각’에 대한 책임을 묻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이천뉴스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