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이천아트홀서 공연

 
이천아트홀이 오는 11일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를 시작으로 2014년 하반기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4월 우리에게 일어난 가슴 아픈 사고를 지켜보며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느껴온 대한민국의 모든 가족들에게 공연의 감동을 통해 위로를 건네고자 웃음가득하고 따뜻한 가족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와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를 연이어 이천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지금 당신의 식구는 누구입니까?
뮤지컬“식구(食口)를 찾아서” 극의 줄거리

비 내리는 고모령 너머에 있는 팔현마을.

박복녀 할머니는 몽이라는 이름의 길 잃은 강아지, 냥이라는 이름의 도둑 고양이, 꼬라는 이름의 닭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런 박복녀의 집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지화자 할머니, 지화자는 그 집 주소가 적힌 아들이 보낸 우편봉투를 보여주며 그 집이 자기 아들의 집이라고 우긴다.

박복녀와 지화자는 실랑이 끝에 결국 지화자의 아들을 직접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두 할머니는 아들을 찾아 다니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그렇게 두 할머니와 세 마리 동물의 동거는 시작된다.

극의 줄거리에서 보듯이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가족이 해체되어져 가는 사회에서 버려지고, 상처받은 존재들이 함께 모여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살아가며 가족이 아닌 식구(食口)가 되어 가는 과정을 웃음을 통해 표현해 낸다. 소외되어져 버린 존재들이 서로의 상처를 받아 안아주며 감정의 공유를 통해 함께 삶을 누려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연출해 낸다.

해체된 가족속에서 새롭게 구성된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또는 살아지고 있는 당신에게 “당신의 식구(食口)는 누구입니까?”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학교, 학원, 직장으로 이어지는 삶속에서 가족과 하루 한 끼의 식사도 함께 하기 어려운 요즘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 “당신의 식구(食口)들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질문을 건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질문속에서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역설적으로 버림받고 상처받지 않았더라도 혼자인 삶에 점점 익숙해져가는 요즘의 현대인들에게 가족과는 다른 지금 당신과 식사를 하고 있는 친구 또는 동료가 곧 당신의 식구임을 말하며 가족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형태와 확장되어지는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이렇듯 버림받고 상처받은 존재들의 유쾌한 가족 만들기인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학교와 직장이라는 사회속에서 또 다른 박복녀 할머니이고 지화자 할머니인 당신을 위한 위안의 몸짓이고, 치유의 노래이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엇보다 몸과 마음의 ‘휴식’인 것, 최근 힐링 열풍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식생활부터 시작해서 문화계까지 ‘힐링’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이러한 힐링 열풍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요양원에서 쫓겨난 화자, 시장에 팔려갈 뻔한 꼬(닭), 주인 잃고 헤매는 몽(개) 등 누군가에게 버림 받고 상처 입은 이들이 모여 식구(食口)가 되어 가는 과정은 가슴 한 켠을 뭉클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흥행신화를 이어가다.
창작뮤지컬“식구를 찾아서”
2011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
2012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뮤지컬협회 창작뮤지컬 육성지원사업 선정
2012 서울 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 3개부문 노미네이트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신인여우상
2012 한국뮤지컬대상 5개부문 노미네이트 및 극본상 수상
베스트창작뮤지컬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신인여우상


2012년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하며 창작뮤지컬 흥행신화를 새롭게 써오고 있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여성 투톱이 극을 진행하는 뮤지컬이다. ‘비내리는 고모령’ 으로 유명한 대구의 한 고개를 배경으로 박복녀, 지화자 두 할머니의 예상치 않은 동거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이다.

보통의 창작 뮤지컬이 남자 주인공을 내세웠다면 <식구를 찾아서>는 과감하게 여자 주인공을 내세워 관객들과의 색다른 만남을 시도한다. 게다가 주인공이 71세 할머니이지만 젊은 여배우를 파격적으로 캐스팅해 에너지 넘치고 힘있는 연기로 할머니 캐릭터를 완벽히 완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이번 이천 공연에서도 역시 실감나는 할머니 연기를 선보이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공연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야흐로 창작 뮤지컬의 부흥기다.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홍수 속에서 우리 뮤지컬의 흥행이 잇따르는 가운데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본 공연 전부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수작이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2011년 창작팩토리 뮤지컬 제작지원작으로 선정을 통해 개발되어 대구 뮤지컬페스티벌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12 한국뮤지컬 협회 창작뮤지컬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대폭적인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게다가 단순히 유명한 작품이 아닌 제대로 작품성 있는 작품을 고를 줄 아는 눈 높은 관객들의 응원 또한 이어지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지난 서울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유쾌상쾌눈물콧물찍! 똥꼬에 털 날 것 같은 무엇보다 가슴에 꽃이 피게 하는 공연은 오늘도 진행형이다”, “정들면 식구인 걸! 눈물도 함께 웃음도 함께! 매일 보라고 해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점점 잃어 가는 인간미,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작품!” 등 SNS를 통한 호평이 끊이질 않고 있어 이번 이천 공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천아트홀 관계자는 “이천 시민들의 크나큰 성원에 상반기 기획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4월에 있었던 국가적 재난을 지켜보며 당사자와 같은 아픔을 공유한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소중한 가족을 돌아 볼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였으니, 많이 찾아오셔서 웃음과 감동이 주는 치유의 힘을 맘껏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4년 이천아트홀의 하반기 기획공연의 시작을 알릴 가족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공연, 웃음 가득한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이천아트홀 소공연장 무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문의 031.64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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