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포 작은도서관 개관 5주년 기념 행사

 
세월호 참사 200일이 되던 지난 1일, 관내 증포동 대우2차 아파트에서는 ‘안전과 평화’라는 주제로 뜻 깊은 행사가 치러졌다.

아파트 내 ‘증포 작은도서관 개관 5주년’을 맞아 공연과 체험, 북콘서트의 형식을 빌어 치러진 행사로 내용을 세밀히 보면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안전과 평화’라는 우리 현실 이야기로 충만했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여 동안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포함해 2, 3명의 학생들과 가족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1부 체험 행사에는 동화작가들과 함께 하는 ‘나만의 한뼘 그림책 만들기’, ‘종이배 접기’, ‘안전한 나라에 살고 싶어요', '풍선 만들기’, ‘노란 리본 목걸이 만들기’, 오행시 짓기, 페이스 페인팅 등이 먹거리와 함께 다양한 행사로 가득했다.

 
이어 2부 행사는 ‘안전과 평화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테너 한 대상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 특히 2부 공연 중간 북콘서트에서는 ‘세월호 이야기’라는 그림책을 펴낸 동화작가들이 나와 시낭송과 인형극을 선보였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즉흥 퀴즈에는 다채로운 경품이 주어져 참석자들의 참여 열기가 넘치기도 했다.

대신 푸른마을에 주부 유모씨는 “재미있고 흥겨우면서도 세월호에 대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대우2차에 초등학생은 “상품이 많아서 좋았어요, 세월호 퀴즈를 풀면서 잘 몰랐던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증포 작은도서관 이양수 관장은 “어른들이 만든 제도속에 어린 목숨이 죽었고 생명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 모두가 죽음으로 내몰리는 현실을 이제는 바꿔야한다”며 “아이들에게는 현재보다 달라진 세상을 만들어줘야 하는 게 우리들의 의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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