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문해 학습자의 자신이 쓴 글 감동 사연

 
어느 문해 학습자는 “ ‘늦었다고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이다’라는 속담에 어울리는 현실을 마주하니 기쁨의 눈물이 납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그리곤 본인이 그동안 써 온 글이 엮인 작품을 가슴에 안은 모습에 많이 사람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이천 창전동주민센터에서는 컴퓨터 학습을 통해 한글을 익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는 다른 곳과 차별화된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책으로 학습할 때 보다 훨씬 효과가 있는 학습방식으로 2013년도에 시범적으로 운영하여 2014년도에는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 보는 목표로 수업을 해 왔다.

작품집에는 평소생활에서 느낀 내용으로 일기, 여행문, 그리고 자신과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작품집을 접한 한 학습자는 “내 이름 석자도 잘 몰라 손가락이 아프다는 핑계로 은행이나 동사무소 가기를 꺼려했었는데 글을 배우고 키보드를 이용하여 직접 입력하고 그림을 넣은 자신만의 책을 만들었다는 것이 꿈만 같다”며, “눈을뜨게 해 주신 동사무소를 비롯하여 선생님과 주변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연신 고개 숙여 인사했다.

못 배운 한을 컴퓨터에 담기라도 하듯 전날 집에서 써온 글을 컴퓨터로 열심히 담아내어 지난 17일, 2014년도 종강식과 함께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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