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기술개발과 보급 확대해 농가수익 늘릴 수 있어야

▲ 유승우 국회의원
대표적 과수인 장호원 황도, 장기간 보관 어려워 수출에 아쉬움

추석을 맞이해 제철인 복숭아는 맛이 뛰어나고 영양이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우리 대표과일 중 하나이다. 특히 경기도 이천시에서 생산되는 ‘장호원 황도’는 그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힌다.

유승우 의원(경기 이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금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복숭아 저장기술에 관한 개발과 보급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장호원 복숭아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여 축제에 전국 각지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며 “그런데 장기간 보관하기가 어려워 해외에 수출하는 물량이 미미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장호원 황도’의 경우 상온에서 관행적으로 20일의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다. 복숭아는 저온장해가 있어 특별한 가공을 거치지 않고 저온저장 시 내부갈변·과즙감소·스폰지화 등의 품질저하가 발생된다. 이로 인해 인근 국가인 일본, 홍콩 등 아시아 등지에만 소량 수출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에틸렌흡착제 부착 등으로 복숭아의 보관기간을 일주일 늘리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장기보관과 수출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포장 기술, 저온저장을 위한 저온장해극복 기술 등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유통전문가들과 현장 농업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수확 후 일부는 상품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숭아 가공식품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 의원은 “복숭아의 장기보관과 다양한 상품화는 실질적인 농가소득과 수출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며 "농촌진흥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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