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 출범과 과제

이천시시설관리공단이 많은 시민들의 우려 등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다. 시민들은 기왕에 설립된 시설관리공단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걱정도 같이 하고 있는데 부디 성공적인 결과를 기원하면서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지자체 시설관리의 효율성과 수익증대라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출범을 했으나 아직도 시민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데 지자체 단체장의 선거공약사항에 대한 이행을 위한 추진으로 우선 예상했던대로 경영마인드와 능력을 갖춘 전문가의 영입보다는 퇴직공무원 위주의 인적구성이 이루어진 점에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이다.

시설관리공단 임직원들은 우선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시설관리공단 운영을 위한 연구와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타 시.군의 비효율적이고 무리한 운영으로 양산되어 왔던 많은 문제들을 곱씹으며 지자체의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타 시.군의 대다수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자치단체장의 선거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되고 시설관리공단의 필요성을 제대로 분석하지도 않고 인사적체 등을 해소하기 위해 선심쓰듯 공단을 설립해 왔던 것도 사실이거니와 지자체들이 한결같이 시설관리의 효율성과 수익증대를 시설공단설립의 근거로 내세우면서도 설립 후 가시적인 효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인근 시,군의 운영실태를 보면 모 광역시의 경우 운동장의 주자장유료화를 추진하면서 간부의 특혜의혹과 간부의 가족에 대한 또다른 특혜의혹이 불거져 경찰에 고발되는가 하면 또다른 지자체의 경우 인사문제로 직원의 잇단 자살과 자살시도 등이 있었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갈등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경우 외에도 시설관리공단으로 인한 문제점들은 이루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우리 이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시민들의 마음인 것이다. 앞으로 공단내의 노조설립이 불보듯 뻔한데 새로운 갈등의 양산보다는 제대로 된 운영과 투명성을 확보한다면 화합과 협조를 통한 시설관리의 효율성과 수익증대라는 기존 설립취지를 잘 살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미지구 지구단위계획 확정에 따른 기대

이천시가 지난주 무촌리 일대 자연녹지에 대한 공업지역으로의 전환을 통해 인근에 있는 하이트진로 등 공장의 증설을 용이하게 한데 이어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668-1번지 일원 ‘아미지구’내에 있는 미개발용지(근린생활시설용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면서 개발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미개발지의 개발을 장려하고 도시의 균형 발전과 합리적인 토지 이용을 위해 지난 2월 22일 ‘아미지구 지구단위계획(변경)’을 결정했다. ‘아미지구’는 2006년 12월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이후 공동주택용지를 제외한 근린 생활시설 용지에 대한 미개발이 장기간 계속돼 왔다.

이로 인해 국도 3호선변 가로 경관 저해와 근린생활시설 부족으로 주변에 입주해 있는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한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2015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의 ‘부발역’에 인접해 있는 아미권역과 SK하이닉스 주변은 이번 지구단위계획(변경)으로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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