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민주 엄태준 후보측 "새누리당 잘못 낱낱이 밝혀내라" 수사 촉구

이천시선관위는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후보를 비방하는 글이 정치 여론을 끌어가는 몇 몇 밴드에 무차별적으로 올라오자 “허위사실유포”로 이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엄 후보측 캠프는 지난 9일 이천선관위가 ‘비방 허위사실 유포’ 신고가 접수돼 이천경찰서에 조사를 의뢰한 것에 대해 ‘엄중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25일 엄태준 이희규 송석준 후보는 이천시선관위에서 메니페스토 실천 및 공명 공정 선거를 다짐하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진다고 판단한 송석준 지지자 측은 흑색 비방선전이 상식의 선을 넘어 자행되고, 선관위에서 이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천선관위 한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한 시점이라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엄 후보의 과거 정치적 행보에 대한 내용"이라며 "문제가 된 몇몇 밴드들의 주장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수사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송석준과 엄태준 후보에게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말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며 “선거가 눈앞인데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돼 안타깝다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경찰서 담당부서 한 관계자는 “사이버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위여부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송석준 캠프 한 관계자는 “매스컴에 보도된 내용은 알고있지만 우리가 관계된 사실과는 전혀 무근이다"며 잘라 말하고 “몇몇 지지자들이 한 일인 것 같은데 당 차원에서 올린 글은 아니다”고 전혀 관계없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엄 후보 측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여야 할 것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은 온데 간데 없고, 당선만 되면 된다는 섣부른 판단이 이천시를 후진 정치문화로 몰아가고 이천시민의 마음을 좌절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의 마음을 읽고, 시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정치가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이천 시민을 분노하게 만든다면 해당 후보자는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이천경찰서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떳떳하지 못한 새누리당의 잘못을 낱낱이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엄태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우리 공명선거감시단도 신중하게 수사를 지켜볼 것을 이천시민들께 약속드린다”며 “허위사실유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새누리당 송석준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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