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까지 고 김기일 화백 작품, 소장 후원자 40점 전시
1963년 이천에서 태어나 서울과 미국을 거쳐 다시 이천으로 돌아왔던 작가는, 2014년에 고향에서 생을 마감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그의 작품세계는 끝이 나버렸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을 초기부터 아끼고 애장했던 한 후원자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 40점을 이번 전시에 출품을 약조하면서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학시절과 유학시절인 초 중반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학초반의 사생을 위주로 한 드로잉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대학시기의 작품들, 본격적인 추상작업의 재료에 대한 탐구와 ‘균열’기법의 변천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작가의 1998년작 <Cracks> 작품은 이 화풍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서 다양한 굵기로 구성된 균열의 조화로운 배치와 위에 덧씌워진 색감으로 김기일 작가만의 독특한 특색을 느낄 수 있으며 이번 전시에 관람이 가능하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이 소재한 설봉공원에서는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17일간 제31회 도자기축제가 열리며, 축제기간에 포함된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는 봄 여행주간으로 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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