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상생의지 없는 꼼수, 대규모 집회 열고 공정위에 제소,

▲ 롯데마트 허가 조건인 상생협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이 생존권 지키기에 급급해 졌다
▲ 이병덕 이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
최근 대기업들의 갑질 논란에 이어 지역에 파고드는 대기업의 소상공인 생업권 파괴에 대해 지역민들이 피끓는 생존권 주장에 나섰다.

이천시 안흥동 롯데캐슬 단지에 들어서는 롯데마트가 소상공인들과 체결했던 상생협약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이천지역소상공인들과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롯데마트측은 지난 2014년 11월 소상공인연합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생협력 약속 이행을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자 소상공인연합회가 롯데규탄대회를 열고 대기업 성토했다.

또 소상공인들은 롯데측과 체결한 상생협약이 무효라며 졸속으로 치러진 교통영향평가를 근거로 한 롯데마트 허가 자체가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상생의지가 없는 롯데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장, 이병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경기도 각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장단, 이천시 지역 상점가 회장단 등 100여명의 소상공인들은 25일 이천시청 앞 광장에서 상생 약속이행 없는 롯데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이병덕 이천시소상공인연합회(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는 ‘이천 롯데마트 설립 반대 성명서’를 통해 “롯데그룹과 이천시가 소상공인들의 외침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면서 “졸속 교통영향평가를 근거로 한 롯데마트 허가가 원천무효이며 이천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무시한 마트 허가는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병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난 2014년 롯데쇼핑과 롯데캐슬 시행사, 이천시소상공인연합회가 주차타워건립과 소상공인 자녀에 장학금 지급, 중앙통 공중화장실 건립, 소비자 상생한마당 추진 등을 상생햡약을 통해 약속했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롯데마트 허가를 즉시 무효화하라고 강조했다.

서울 롯데타워 앞 집회에 참석한 후 이날 이천집회장을 찾은 전국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중앙회장은 “대형마트 하나가 들어서면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은 초토화 된다”면서 “이천시 소상공인 뒤에는 전국 700만 소상공인들이 있다"며 "생존권을 걸고 끝까지 투쟁하라”고 밝혔다.

"상생의지가 없는 롯데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면서 투쟁의지를 불태운 참가자들은 이날 이천시청 앞 규탄대회를 마무리하고 이천 중앙통을 거쳐 안흥동 롯데캐슬 공사장까지 가두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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