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소각장 지난 5월 화재발생, 6개월 예상깨고 50일만에 정상 가동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호법면 안평리 소재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이 오는 8월 1일 새벽 5시부터 이천시를 포함한 동부권역 5개 시, 군의 생활폐기물을 정상적으로 반입하여 소각 처리하게 된다고 31일 밝혔다.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은 지난 5월 21일 쓰레기 저장조에서 발생한 불의의 화재로 크레인 등 일부 시설물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소각장이 가동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천시에서 매일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처리에 비상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소각장 화재 복구에 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도는 등 이중고를 겪어 왔다.

하지만, 이천시에서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서 자원관리과 등 관련 부서가 총 동원되어 소각장 정상화를 위해 애써왔다. 비상 상황반을 편성해서 운영하고 생활폐기물 처리와 화재복구에도 박차를 가해 왔다. 특히, 쓰레기 대란을 피하기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 등 관련 기관을 찾아가 이천시의 절박한 사정을 설명하고 추후 ‘품앗이 소각’의 약속으로 쓰레기 반출을 이끌어 내었다.

또한, 소각장 화재 복구를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서 크레인 제작업체를 직접 찾아가 제작을 독려하는 등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이천시에서 매일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품앗이 소각’을 통해 수원(1,525톤), 용인(311톤), 광명(145톤), 과천(138톤) 소각장으로 반출하여 처리해 왔었다.

이로써, 화재 발생 후 우려되었던 쓰레기 대란을 피하면서 소각장 복구기간도 원래 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화재 발생 50일째인 지난 7월 10일부터 소각장을 재가동 할 수 있었다. 그 동안은 소각장 내 쌓여있던 폐기물을 우선 소각해 왔고 오는 8월 1일부터 5개시군의 폐기물을 정상적으로 반입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천시는 이번 소각장 화재처럼 불의의 재난 상황 발생 때 인근 지자체의 폐기물처리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경기도의 ‘품앗이 소각’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자원관리과 이학수 과장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광역자원회수시설이 이천 시민은 물론이고 동부권역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친환경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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