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혼, 이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표현

 
 
이천시(시장 조병돈) 시립박물관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 이천 도자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자문화실, 역사 문화실, 기획전시실 등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28일 오후 2시 재개관식을 가졌다.

이천시립박물관은 2002년 5월 24일에 첫 개관 후 지난 10여 년 동안 이천 고을의 고고, 역사, 민속문화 등 자료를 통해 이천의 정체성을 알렸다. 또 기증유물실, 향토유물실, 농업역사실, 홍보실, 기획전시실 등 상설전시실을 통해 관람객과 지역 시민들을 대

 
상으로 사회문화교육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이번 재개관을 통해 이천시립박물관은 역사문화실과 도자문화실, 기획전시실로 구분해 획기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먼저, 역사문화실에는 ‘이천’의 지명유래를 시작으로 고지도를 통해서 본 이천의 변천과 고대 이천인들의 생활과 토기사용, 산성출토유물을 통한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던 이천지역의 위상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고려시대 최고의 외교협상가로 강동6주를 되찾은 ‘장위공 서희’의 외교담판, 조선시대부터 한말에 이르기까지의 충효열 인물과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도 전시하고 있다.

도자문화실은 1,000년 이천 도자문화의 역사를 담은 명품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다. 선사시대 토기에서 출발하여 청자, 분청사기, 백자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이천의 도자문화와 최첨단 세라믹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은 ‘이천시립박물관의 재개관을 맞이하여 기쁜 소식을 기다린다’는 의미로서 ‘신관보희(新館報喜)’라는 전시타이틀로 왕조의 권위를 담고 있으면서 가문의 영광인 ‘교지(敎旨)’를 전시한다. 특히, 전시유물 중 조선 제22대 정조대왕(正祖大王)의 ‘어필(御筆)’과 조선 14대 선조대왕(宣祖大王)의 글씨를 모방한 뛰어난 자료를 ‘작호도(鵲虎圖)’와 옛 가구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시립박물관의 재개관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유물과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 박물관을 시립미술관과 함께 이천의 정체성과 문화를 알리는 양대 산맥으로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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